라이언 베이커’는 서울 은평구를 중심으로 4개 지점을 운영해 온 로컬 베이커리 브랜드다. 최근 경기 고양시 삼송에 5호점을 열며 브랜드 영 역을 넓혔다. 일반적으로 같은 베이커리라면 어느 매장을 방문하더라 도 비슷한 메뉴 구성을 기대하게 된다. 반면 라이언 베이커는 각 지점 의 입지와 상권 특성에 맞춰 서로 다른 콘셉트와 메뉴를 운영한다. 1호 점은 가장 큰 규모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시즌별로 메 뉴를 적극적으로 변화시킨다. 2호점은 디저트와 케이크 중심의 제과점 형태로 운영된다. 3호점은 사워도우를 기반으로 한 식사빵과 브런치 메뉴를 주력으로 하며, 사워도우 소금빵과 수프를 함께 구성했다. 학원 가에 위치한 4호점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편한 빵을 중 심으로 운영되며 소라빵이 대표 메뉴다. 라이언 베이커의 이승환 R&D 총괄 디렉터는 “요즘 소비자들은 맛있는 빵뿐 아니라 그 공간만의 이야 기를 찾는다”고 말한다. 지점마다 다른 콘셉트를 적용한 것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다.

노 브레드, 노 라이프
‘노브레드, 노라이프(No Bread, No Life)’. 5호점의 이름이다. 흔히 선 택하는 지역명 대신 슬로건 형태다. 빵과 디저트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 럽게 소비되는 장면을 공간으로 구현했다는 상징을 담았다. 전체적으 로 블랙 톤으로 통일한 인테리어에 테이블 위 핀 조명을 배치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 내 테이블은 7개로, 소규모 모임이나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을 지향한다.
대표 메뉴 역시 콘셉트에 맞춰 구성했다. 아메리칸 파이와 도시락 크기 의 미니 케이크 등을 중심으로 선보이며, 디저트를 매개로 소소한 즐거 움을 나누는 문화를 제안한다. 이외에도 시즌마다 새로운 제품을 출시 하고 있으며 현재는 초콜릿과 체리를 활용한 바게트를 판매하고 있다. 라이언 베이커의 대표 제품인 4종의 소금빵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라이언 베이커를 만든 소금빵
장석원 대표는 “소금빵은 지금의 라이언 베이커를 있게 한 제품”이라 고 말한다. 이승환 총괄 디렉터가 만든 소금빵을 맛본 뒤 함께 베이커 리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것이 브랜드의 출발점이 됐기 때문이다. 장석 원 대표의 닉네임인 ‘라이언’과 이승환 디렉터를 상징하는 ‘베이커’가 만나 현재의 브랜드명이 탄생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2022년 오픈 이후 소금빵은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라이언 베이커의 소금빵은 반죽의 수분을 물 대신 우유로 채운 것이 특 징이다. 버터 풍미와 함께 진한 우유의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으며, 갓 구웠을 때 더욱 선명한 풍미를 전달한다. 기본 소금빵을 중심으로 사워 도우 소금빵, 마늘 소금빵, 치즈 소금빵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선 택의 폭도 넓혔다.
장석원 대표는 각 지점이 서로 다른 역할을 하면서도 브랜드 전체에 시 너지를 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브랜드를 시작할 당시 세웠던 ‘5년 안에 은평구에 5개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목표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양조은평구 내 라이언 베이커의 4개 지점. 콘셉트, 메뉴 구성을 각각 달리한다.
장과 로스터리 공간을 마련해 라이언 베이커만의 맥주와 원두를 출시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오픈 예정인 6호점은 맥주를 함께 즐 길 수 있는 펍 형태의 베이커리로 발전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베이커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지역과 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매장을 선보이며 성장해 온 라이 언 베이커. 각 지점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브랜드로 연결되는 운영 방식은 로컬 베이커리가 확장하는 또 하나의 방향성을 담고 있었다.
명란감태 소금빵 3,800원
촉촉한 소금빵 사이, 명란마요와 감태가 샌드되어 감 칠맛이 폭발한다. 짭쪼름한 맛을 진한 우유 풍미의 소금빵이 밸런스를 잘 맞춰준다.
체리 파이 5,800원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클래식 체리 파이. 달콤하게 졸인 체리 필링의 진한 맛과 파이의 바삭함이 조화를 이룬다.
피스타치오 무화과 케이크 18,000원
피스타치오 크림, 촉촉한 제누아즈, 무화과가 조화로 운 케이크. 피스타치오 분태와 무화과 과육이 씹는 식감을 살리며 입에서 녹는 케이크에 씹는 맛을 더한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박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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