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콜릿 경연대회 ‘월드초콜릿마스터스(World Chocolate Masters)’의 2026 그랜드 파이널이 오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벨기에 앤트워프의 한델스뷔르스(Handelsbeurs)에서 열린다. 지역 예선을 통과한 15명의 파이널리스트가 ‘Play & Taste’를 주제로 초콜릿의 맛과 표현 가능성을 탐구한다. 한국에서는 김나래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칼리바우트(Callebaut)가 주최하는 월드초콜릿마스터스는 쇼콜라티에와 파티시에들이 초콜릿을 활용한 기술과 창의성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로 9회를 맞았으며, 2005년 창설 이후 글로벌 파이널이 프랑스 파리를 벗어나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가 열리는 한델스뷔르스는 국제 교역의 역사를 간직한 앤트워프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아치형 회랑과 세계지도 장식 등이 특징인 이 공간에서 이틀간 경연이 펼쳐진다. 주최 측은 카카오 교역과 초콜릿 산업의 기반을 갖춘 앤트워프에서 벨기에의 초콜릿 전통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Play & Taste’, 맛에 놀이와 감각을 더하다
이번 대회의 주제인 ‘Play & Taste’는 초콜릿을 먹는 경험에 놀이와 상호작용, 감성적인 요소를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새로운 기술과 예상 밖의 풍미 조합을 활용하고, 신선하거나 가공을 최소화한 식재료 등을 통해 ‘건강한 즐거움(Healthy Indulgence)’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파이널리스트들은 총 5개의 미션을 수행한다. 주요 과제로는 움직임을 표현한 신선한 초콜릿 케이크, 각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담은 맞춤형 봉봉, 맛과 시각적 이야기를 함께 구현하는 대형 초콜릿 조형물 등이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각 과제를 통해 맛의 완성도와 기술력, 주제 해석 능력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2022년 우승자인 스페인의 류크 크루셀라스(Lluc Crusellas)에 이어 새로운 월드초콜릿마스터가 탄생할 예정이다.
아모리 기숑 심사위원장, 관능·기술 평가 나눠 심사
심사위원장은 파티시에이자 쇼콜라티에인 아모리 기숑(Amaury Guichon)이 맡는다. 스페인의 조르디 로카(Jordi Roca)는 관능 평가를, 호주의 커스틴 티발스(Kirsten Tibballs)는 기술 평가를 총괄한다.
각 참가 지역을 대표하는 심사위원단에는 한국 대표 김나래(Narae Kim) 셰프를 비롯해 벨기에의 줄리어스 페르소네(Julius Persoone), 프랑스의 이반 슈발리에(Ivan Chevalier) 등이 참여한다. 'Lysée(리제)'의 이은지(Eunji Lee) 셰프도 미국 대표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마틴 디에즈(Martin Diez) 칼리바우트 글로벌 초콜릿 아카데미 시니어 디렉터는 이번 개최지 선정에 대해 칼리바우트의 벨기에 전통을 앤트워프의 창의성과 미식 문화에 연결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5명의 참가자가 ‘Play & Taste’라는 주제 아래 선보일 작품을 통해 초콜릿 업계에 새로운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 바리칼리바우트 콜렉티브 랩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셰프 10인(이은정, 김동석, 강경원, 안용하, 유건희, 김진호, 박성채, 조정임, 윤희령, 이승연)도 현장을 찾아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바리칼리바우트 김차희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 대회가 초콜릿의 새로운 맛과 표현 방식을 살펴보고, 세계 각국의 셰프들과 영감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함께하는 한국 콜렉티브 랩 앰배서더 셰프 10인과도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며 국내 제과·초콜릿 업계와의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박혜아 기자 hyeah01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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