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문을 연 '치키 스콘(Cheeky Scone)'은 전통 영국 크림티를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스콘 전문 카페다. 런던 노팅힐의 유명한 포토벨로 마켓 인근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데, 오래된 영국식 주택을 노팅힐 특유의 따뜻한 파스텔 톤으로 아늑하게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가게 안이 들여다보이는 전면 유리창에는 꽃 그림과 함께 손글씨로 귀엽게 꾸민 스페셜 메뉴와 공지사항이 적혀 있어, 진열된 스콘들과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시선을 끈다.
안으로 들어서면 입구에서부터 카운터까지 스콘이 진열된 디스플레이가 등장한다. 가장 먹음직한 스콘을 직접 보고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커피, 차 등 함께 마련된 다양한 음료는 스콘과 함께 즐기기 좋다.

안쪽에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키치하게 꾸며진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데, 벽면의 네온사인 글귀가 재미있다. 모두 영국에서 스콘에 관한 영국의 전통과 지역적 차이를 꼬집는 글귀다. 'Cream on jam? Jam on cream?'은 콘월과 데본 지역에서 스콘에 잼과 클로티드 크림을 바르는 순서를 두고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논쟁을 위트 있게 표현한 문구다. 'Scone like bone? Scone like gone?'은 '스콘'이라는 단어의 발음 차이를 유머러스하게 담아내, 북부에서는 '스콘(본)', 남부에서는 '스콘(곤)'으로 다르게 발음하는 특징을 재치 있게 보여준다. 논쟁과 유머가 공존하는 메시지들이 스콘 전문점이라는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
치키 스콘에서는 플레인 스콘과 건포도가 들어간 설타나 스콘, 짠맛 스콘인 치즈와 부추가 들어간 스콘을 기본으로 다양한 스페셜 메뉴를 매달 새롭게 선보인다. 변경되는 메뉴 소식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내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주말이나 기념일에는 팝업 메뉴도 종종 있는데, 당일이나 그 주말에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이기 때문에, 방문한다면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기본 스콘보다는 이곳의 감성을 담은 특별 메뉴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스콘은 치키 스콘의 노팅힐 매장 안에서 굽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파삭한 영국 클래식한 스콘의 정석이다. 방문 당시에는 애플 파이, 바나나 월넛, 블루베리, 레몬, 초콜릿칩 스콘이 있었는데, 각 스콘마다 다른 토핑을 사용한 것과 별개로 반죽도 다르게 사용해 풍미를 더한 것이 새로웠다. 스콘과 함께 기본으로 제공되는 클로티드 크림 외에 추가로 딸기잼, 라즈베리잼, 레몬커드, 오렌지 마멀레이드 등 다양한 잼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세이버리 메뉴를 위한 크림치즈와 어니언 렐리시도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치키 스콘은 스콘 한 조각 속에 영국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담아낸다. 전통적인 레시피를 토대로하면서도 매달 새로운 아이디어로 변주를 더해, 매번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노팅힐을 방문한다면 포토벨로 마켓의 붐비는 골목을 걷기 전, 이곳에서 차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는건 어떨까. 입안에 퍼지는 풍미가 영국식 티타임의 진짜 매력을 알려줄 것이다.
Cheeky Scone
주소(영업시간) 43 Pembnoge road, Notting Hill, W11 3HG (월~금 08:30-17:00, 토 10:00-15:30 10:00-15:30)
가격 스콘(5£~), 음료(2.65£-) 인스타그램 @cheekyscone
월간 베이커리 뉴스 / 곽효진 특파원 hjkwak9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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