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2025 대한민국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위상을 높이고, 소상공인 간 소통과 화합을 증진하기 위해 2006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했으며, 기능경진대회, 박람회,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20회를 맞이하며 ‘오늘을 여는 소상공인, 내일을 잇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성대한 개막식이 그 시작을 알렸다.
개회사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송치영 회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끈 790만 소상공인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며 “올해 중기부 내 소상공인 전담 차관이 신설된 것을 계기로 소상공인 정책의 체계적 지원과 복지 제도 혁신을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중기부 한성숙 장관은 축사 에서 “소상공인의 터전을 관광, 산업, 문화와 접목해 지역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키고 균형 잡힌 성장을 추진하는데 집중하겠다”며 “내년에는 AI 활용에 대한 부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소상공인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특별관들이 마련됐는데, 나전칠기 명장의 공방을 모션 캡쳐 로봇으로 구현한 ‘소공인 특별관’을 비롯해, 최근 태국 방콕에 2호점을 오픈하여 소상공인 해외 판로를 주도 중인 해외 뷰티 상설매장 ‘두근두근’의 ‘K-뷰티관’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쿠팡’과 ‘우아한형제들’, ‘네이버’, ‘카카오’ 등이 각각 대규모 전시 부스를 설치했다. 이 중 카카오는 소상공인을 위해 ‘카카오 톡’과 ‘카카오맵’에서 간편하게 본인 매장 광고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큰관심을 끌었다. 또 대회 기간 동안 (사)대한제과협회, 한국옥외광고협회 중앙회,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한국화원협회, 한국조리기능장협회 등이 주관한 각 단체별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가 볼거리를 더했다. 대회장한 편에 진행된 국제미용경진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현장에서 메이크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그옆에 위치한 한국조리기능장 협회 대회에서도 참가자들이 외식창작요 리, 코스요리, 특화요리, 베이커리 등 각 분야에 출품한 작품을 선보이며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베이커리 경연대회장 옆에서는 시간대에 맞춰 마들렌과 소금빵 시식 행사를 진행해 이를 맛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대한민국 제과 제빵 기술의 현재와 미래
한편 소상공인경진대회에는 (사)대한제과협회에서 시행한 ‘제22회 한국국제베이커리쇼 경진대회’가 함께 개최되며 수많은 제과인들이 모였다. 이번 대회는 소상공인 부문과 일반인 부문으로 나눠 현장 출품으로 진행됐으며 제과·제빵 산업 내 우수 기능을 보유한 기술인과 소상공인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소상공인 부문은 제빵(가루쌀빵), 데커레이션 케이크(버터케이크), 공예(빵공예, 설탕공예) 3가지 품목으로 구성되었고, 일반인 부문은 주니어 케이크(마지팬케이크), 공예(슈거크래프트, 초콜릿공예) 2가지 품목으로 구성됐다. 선수들은 오전 9 시부터 10시 30분까지 준비해 온 작품을 본인의 진열대에 정성껏 진열했고, 이후 심사위원들은 색채, 예술성, 독창성, 완성도 등의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배합표를 확인하며 주어진 재료를 알맞게 사용했는지, 규정에 맞는 크기인지 꼼꼼하게 평가를 이어갔다.
심사가 모두 끝난 후 오후 2시 30분부터 ‘베이커리 경연대회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마옥천 회장의 축사로 기대감을 높였다. 마옥천 회장은 “오늘 심사에 참여해주신 심사 위원분들께 감사하며, 출품된 작품에서 앞으로의 제과 업계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이 대회를 통해 여러분들이 발전하고 또한 우리 협회도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류재은 심사위원장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힘써 주신 회장님과 임원진, 그리고 심사위원분들께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 출품된 작품을 통해 창의성과 기술, 그리고 제과인으로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쟁쟁한 경쟁 끝에 소상공인 부문에서는 가루쌀빵을 출품한 양지훈(베 이커리향) 선수가 최우수상을, 일반인 부문에서는 초콜릿 공예를 출품한 서홍원(아델라7) 선수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우 수상을 수상한 선수들에게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1백 만원이 수여됐다.
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이해 열린 2025 소상공인 경진대회는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제과 제빵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과 동시에 앞으로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대회로 평가받으며 막을 내렸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박다솔 기자 bbbogiii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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