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 에르메 파리'의 국내 팝업스토어가 지난 12월 16일부터 1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유리월에서 열렸다. 이번 팝업에서는 브랜드의 주력 상품인 마카롱 18종 가운데 10종을 선보였으며, 피에르 에르메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플레이버 ‘이스파한’, ‘모가도르’, ‘플레지르 수크레’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초콜릿과 파운드케이크, 페이스트리, 사블레 등 폭넓은 제품군이 마련됐다. 마카롱과 파운드케이크, 초콜릿은 프랑스 현지에서 직수입해 본고장의 맛을 그대로 전달했으며, 페이스트리와 쿠키류는 유제품과 밀가루, 초콜릿, 프랄린 등 주요 원료를 프랑스에서 들여와 국내에서 제작하는 방식으로 현지의 맛을 구현했다.
공간과 패키지로 완성한 브랜드 이미지
디저트계의 명품으로 불리는 피에르 에르메 파리의 이미지에 걸맞게 진열 방식과 색감, 디테일 전반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이 드러났다. 마카롱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답게 커다란 로즈골드 컬러의 마카롱 오브제가 돋보이도록 구성된 인테리어는 공간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피에르 에르메 특유의 패키지 역시 현장에서 눈길을 끌었다. 귀여운 그림체가 돋보이는 틴 케이스 포장과 유니크한 원형 구성의 20구 선물 세트는 브랜드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현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시즌이 맞물리며 선물용으로 제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이 몰렸고, 대기 줄이 이어지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피에르 에르메 파리가 지닌 브랜드 영향력을 국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피에르 에르메 파리의 시작과 확장
피에르 에르메는 전통 프렌치 파티세리를 혁신적이고 예술적으로 재정의한 세계 최고의 파티시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장미와 리치, 라즈베리를 결합한 ‘이스파한’, 초콜릿과 패션프루트를 조합한 ‘모가도르’와 같이 재료 간의 대비를 활용한 플레이버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 인해 미국 '보그(Vogue)' 매체에서는 그를 ‘페이스트리의 피카소’라 칭하기도 했다. 그런 그의 제과 철학을 바탕으로 1998년 설립된 피에르 에르메 파리는 마카롱을 중심으로 쁘띠 갸또, 초콜릿, 비에누아즈리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왔다. 현재 파리와 도쿄, 런던 등을 비롯해 전 세계 20개국에서 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국내에는 아직 정식 매장이 없는 상태다. 대신 이번 더현대 서울 팝업 이후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무역센터점에서의 추가 팝업을 통해 국내 소비자와 다시 한 번 만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팝업의 반응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며, 팝업 관계자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4월 중 국내 매장 입점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송민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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