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티시에 남편과 디저트 애호가 아내가 만나면서 시작된 달콤한 이 야기. 디저트에 진심인 아내가 남편이 손수 만든 디저트를 먹고 처음 맛보는 풍미에 놀랐다고 한다. 그녀가 느낀 전율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길 바라며 ‘구뜨몽떼(goût montée)’라는 이름부터 덥석 상호에 올렸다. ‘구뜨몽떼(goût montée)’는 프랑스어로 ‘맛(Goût)’과 ‘조합(Montée)’의 합성어로 ‘식감의 조합’, ‘맛의 조합’이라는 의미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조화롭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들이 전하고 싶은 디저트, 푀이타주 전문점을 오픈했다.

박평환 셰프는 버터와 반죽의 결이 하나씩 쌓이며 미세한 차이로 달라지는 페이스트리 식감과 풍미가 재밌다고 한다. 페이스트리 연구에 전념하다 보니 푀이타주 전문점 오픈까지 이어졌다고. 특히 밀푀유는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인데 먹다 보면 부스러지는 페이스트리 와 퍼지는 크림이 아쉬웠다고 한다. 이 점을 보안해 페이스트리에 코팅을 단단하게 입히고 모양을 잡아 구뜨몽떼만의 견고하고 특별한 푀이타주를 완성했다. 메뉴의 라인업은 고정 메뉴를 제외한 시즌 메뉴는 주기적으로 바뀌는데 쇼케이스에 진열되는 전 제품의 맛 밸런스를 신경 쓴다.

또한 이번 가을 시즌에 나온 ‘몽블랑’은 박평환 셰프의 창의적인 면모를 만날 수 있는 디저트다. 몽블랑을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밤크림을 산처럼 쌓아 올린 모양이 떠오른다. 박 셰프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고. 그렇게 탄생한 게 플랫하면서도 심플한 매력이 돋보이는 구뜨몽떼만의 몽블랑이다. 이 밖에도 ‘100% 캐러멜’, ‘프랄리네 트’ 등 모든 디저트에 각 재료의 풍미가 섬세하게 담겨있다.

“애정하는 사람과 만날 때 특별한 날은 아니어도 빈손으로 가기 싫을 때 있잖아요. 작은 선물 하나 준비해서 가져가는 사람의 들뜬 발걸음도, 설렘을 전달받는 사람도 모두가 따뜻해지는 그런 디저트 가게가 되고 싶어요”. 기념일에만 찾는 디저트가 아닌 생각날 때마다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는 박 셰프. 그의 바람처럼 편하고 따뜻한 디저트 가게로 오래오래 알려지길 바란다.

구뜨몽떼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79 1층
인스타그램 @goutmontee_seoul
문의 0507-1312-9091
월간 베이커리 뉴스 / 황지온 기자 hwangjion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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