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2025 Food Week Korea, 이하 푸드위크)’이 지난 10월 29일부터 나흘간 코엑스 A, B, C홀 및 더플라츠(The Platz)홀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푸드위크는 기존 ‘코엑스 푸드위크(Coex Food Week)’라는 명칭을 ‘푸드위크 코리아’로 변경하며 국제적인 행사로의 출발을 알렸다. 또한 42개국에서 950개사, 1532부스가 참가했고, 4일 동안 약 5만 5천 5백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흥행했다.
국내종합식품과 해외식품을 테마로 한 A홀에서는 대한민국식품명인들이 소개하는 기정떡, 전통부각, 솔송주 등 우리 전통식품은 물론 정읍시 농업기술 센터에서 선보이는 수제 도라지 발효청과 같은 지역특산물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유관기관 공동관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략작물인 가루쌀, 우리밀, 콩으로 만든 제품이 전시됐다. 이 외에도 해외에서 주목받는 K-HMR(한식 가정간편식)은 물론 최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떠오른 ‘헬시플레저’ 쇼케이스 전시관에서는 콤부차, 저당 그래놀라, 비건 영양바 등 건강과 즐거움을 모두 담은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뒤이어 글로벌 식품관에서는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가 샤퀴트리, 치즈, 캐비아 등의 프랑스 정통 식품을, 이탈리아 북부의 전통 치즈인 ‘아시아고(Asiago)’의 품질을 관리하는 ‘아시아고 치즈 보호 협회’에서 아시아고 PDO 치즈를, 베트남 기업 라푸코 (Lafooco)가 베트남산 견과류, 건과일류 등을 선보였다.
트렌디한 테마를 담은 특별관
B홀 ‘팬시 푸드관&푸드 트렌드관’에서는 올해 푸드위크가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관이 대거 포진됐다. 먼저 ‘하우스 오브 소스’ 특별관에서는 농심, 삼양식품, 팔도의 다양한 소스를 시식하고, SNS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특히 팔도는 팔도 소스가 담긴 카드형 레시피북을 배부하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가을 맥주 빌리지’에는 가을 콘셉트의 소품을 활용한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으로, 방문객들이 ‘아트몬스 터 브루어리’, ‘비티알커머스’, ‘비욘드비어’ 등 참여 브랜드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쾌적하게 꾸며졌다. 이 외에도 미식가를 위한 프리미엄 재료와 특별한 맛이 어우러진 ‘고메&스페셜티푸드 스트리 트관’, 전통주부터 와인, 리큐르까지 주류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주류 THE LOUNGE’ 등이 자리했다.
171억 MOU가 체결된 B2B의 장
C홀은 ‘호텔·외식·급식&K-푸드테크관’으로 간편식, 웰니스, 친환 경&지속가능성, 스마트 유통 등 다양한 푸드테크를 통해 미래의 식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특히 최근 외식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AI 로봇 교반기, 자동 혼합 조리기기, 스마트 오븐, 무인세척시 스템, 대체식품 등 최첨단 외식 푸드테크 솔루션을 한곳에서 볼 수 있었다. K-푸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 프로그램이 열린 더플라츠홀에 서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총 1천 7백여 건의 상담이 진행되 었으며, 특히 현장에서 1200만 달러(약 171억 6천만 원)의 MOU가 체결되며 큰 성과를 기록했다.
한류 열풍 속 K-푸드의 세계화가 시작되고 있는 최근, 2025 푸드위크 코리아는 오랜 시간 국내 식품산업이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을 창출하며 식품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 했다는 평을 남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조한슬 기자 stert12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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