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이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 제과업계가 소방관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한제과협회 강릉시지부는 최근 강릉시 소방관들에게 총 4,250개의 빵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가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소방관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9월 4일부터 20일까지 16일 동안 하루 250개씩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강릉은 올여름 기록적인 무강우와 저수율 급락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5% 이하로 떨어지며 사실상 ‘바닥’을 드러냈고, 강릉시는 일부 지역에 수도계량기 잠금 등 강력한 제한급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시민들은 생수를 비축하며 샤워와 세탁을 자제하는 등 일상 전반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제과업체들은 자체적으로 빵을 마련해 릴레이 방식으로 후원에 나섰다. 돔베이커리(황철림), 연곡베이커리(홍찬표), 궁전베이커리(김상복), 베이커리가루(이득길), 지엔에프(오지용), 초당커피빵(김재범), 행복을굽는빵집(오영훈), 김종현빵공장(김종현), 통밀베이커리(김형관) 등 10여 개 제과점이 참여해 소보로빵, 앙금빵, 커피빵, 크루아상 등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대한제과협회 홍현주 강릉시지부장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소방관들에게 따뜻한 빵 한 조각이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여 업체 리스트 (순번별)
돔베이커리(황철림 셰프), 쉐프조이(심재만)
연곡베이커리(홍찬표)
이미자베이커리(이미자)
궁전베이커리(김상복), 종합식품(심종빈)
베이커리가루(이득길), 팡파미유(홍현주), 퐁블루(이경신)
지엔에프에스(오지용)
초당커피빵(김재범), 김윤식브띠끄(김윤식)
행복을굽는빵집(오영훈), 이드프랑(유종원)
김종현빵공장(김종현)
통밀베이커리(김형관)
엔젤베이커리(홍금숙)
라보엠(최성우)
월간 베이커리 뉴스 / 박혜아 기자 hyeah01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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