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주목하자. 이제 망원동 ‘졸리파이마켓’에서 갓구운 따뜻한 플랑과 파이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졸리파이마켓은 5성급 호텔 에서 근무하고 여럿 베이커리 컨설팅에 참여한 이호창 셰프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픈한 파이 전문점이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조리 법을 추구하는 이 셰프에게 파이는 매력적인 아이템이었다고. 그 결과 플랑과 파이에 들어가는 인서트는 메뉴 마다 다른데, 이는 더욱 많은 이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매일 새벽 4~5시쯤 출근하는 이호창 셰프는 바로 옆 망원시장에서 대부분의 식재료를 구매한다. 달걀이나 과일 모두 가장 신선한 것들로만 파이를 굽기에 높은 퀄리티는 당연하다. 그리고 이렇게 완성되는 파이는 단순하면 서도 직관적인 맛을 낸다. 바삭한 페이스트리 속 인서트는 원물의 특징을 잘 살려 한 입 먹자마자 무슨 맛인지 파악함과 동시에 ‘아, 맛있다!’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대중성을 위해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맛을 추구했 다는 이 셰프는 고객의 피드백 또한 적극 수용한다. “가오픈 당시 알게 된 사실인데, 부드럽게 흐르는 아파레유를 좋아하는 손님이더 많더라고요. 원래는 조금 더 단단한 식감이었지만 레시피를 바꿨죠. 이처럼 손님이 원하는 맛이나 식감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변화를 주곤 합니다.” 메뉴 개발 또한 꾸준히 이뤄져 한 달에 적어도 4가지의 신메뉴가 나오는 중인데 덕분에 한 번 방문한 이들도 그 다음 주에 새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오직 이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함과 즐거움이 가득한 졸리파이마켓. 이번 주말, 마치 시장에 가는 설렘을 안고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맛은 물론 기억에 남는 경험까지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돼지고기를 24시간 동안 수비드로 저온 조리해 극강의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수제 스모키 소스로 감칠맛을 더해 바삭한 페이스트리와도 잘 어우러진다.

매장 바로 옆, 망원시장에서 구매하는 사과로 만든 플랑. 오랜 시간 전처리한 사과를 당도에 맞춰 뭉근하게 끓여냈다. 아망드 크림과 코코넛 크럼블이 조화롭다.

100% 국내산 보리새우로 만들어 진한 새우 향을 머금고 있는 새우 파이. ‘새우 크림 파스타 맛’이라고 쓰여 있을 만큼 보리새우의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졸리파이마켓
주소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10길 16 1층
운영시간 화~금 12:00~20:00, 토~일 11:00~20:00(매주 월 휴무)
전화번호 0507-1494-0977
월간 베이커리 뉴스 / 박다솔 기자 bbbogiii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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