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어느 때보다 색다른 공간의 경험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요즘, 성수동에서 ‘살라댕 템플(Saladaeng Temple)’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프렌치 타이 퓨전 레스토랑을 남다른 공간으로 풀어낸 곳으로 올해 8월 ‘글로우서울’의 손길을 거쳐 탄생했다. 살라댕 템플은 베트남의 프랑스 대사관을 모티브로 한, ‘살라댕 앰버시’의 뒤를 이은 곳으로 유명하다. 소중한 이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한 살라댕 앰버시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수중 마을 속 신비한 신전 콘셉트의 살라댕 시리즈를 만들어 낸 것이다. 자세한 뒷이야기가 궁금해 글로우서울의 김동우 차장을 만났다. “글로우서울은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를 공간과 음식으로 아름답게 풀어내려는 살라댕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어요. 현재 서울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성수동에서 이국적인 휴양지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프렌치에 동남아 한 스푼
살라댕 템플은 프렌치 요리에 동남아 스타일을 접목시켜 익숙한 듯하지만, 색다른 메뉴들을 구성했다. 라구 파스타, 푸팟퐁커리, 초리조 빠에야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이국적인 분위기와 어울리는 맛을 제대로 구현했다.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시그니처 메뉴는 ‘살라댕 템플 3단 트레이’로 향긋한 코코넛 가루를 이용한 굴 튀김, 연어를 저온 숙성한 연어 그라브락스, 구운 수박을 곁들인 부라타 치즈 샐러드와 쉬림프 마카롱등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메뉴들이 자리 잡았다. 1층부터 3층까지 차례대로 맛보며 와인 등 어울리는 주류까지 같이 곁들이면 더욱 특별한 경험 완성이다.

도심 속 신비로운 휴양지
수많은 핫 플레이스가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성수에서, 많은 이들이 열광할 만한 하나의 포인트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는 글로우서울.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 색다르면서도 즐거운 경험을 하려는 이들을 위해 ‘도심 속 비밀의 신전’이라는 콘셉트를 기획했다. 벽면에 자리한 거대한 불상, 중앙의 호수, 호수를 둘러싼 테이블을 통해 어디에 앉아 있던 모두가 신비로운 휴양지에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떠올릴 수 있다. “고객이 앉은 테이블은 1평 남짓이겠지만, 시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해 10배 이상의 공간을 점유함으로써 비밀의 신전 속 특별한 만찬을 풍성하게 즐기도록 했습니다.“ 테이블을 더 여유 있게 둘 수 있는 공간에 호수를 둠으로써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손님의 수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 덕에 살라댕 템플을 찾는 이들은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다.


배로 인한 차원이 다른 공간 경험
살라댕 템플의 가장 큰 포인트라 한다면 배를 빼놓을 수 없다. 손님들이 이국적인 휴양 지에 와 있다는 경험을 오감으로 직접 느끼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배를 사용한 것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외부와 완전히 구분되는 시간과 공간을 통과하는 과정이 필요 했고 그 매개체로 배를 사용했어요. 배를 타고 내리면 살라댕 탬플의 입구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배를 타는 그 순간부터 살라댕 템플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죠.” 의도한 대로 실제 물 위에서 배로 이동하며 수중 마을을 경험할 수 있고, 살라댕 템플에 다다른 고객은 그저 걸어서 매장에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음식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으며, 이로써 공간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훨씬 높아진다는 의견이다. “우리나라 F&B 산업은 음식과 서비 스의 퀄리티가 상향 평준화되어, 고객에게 차별점을 주기 어려워졌어요. 미각을 초월하는 강렬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 이상의 오감 만족
식음료를 즐기는 잠깐의 시간 동안만 매장에 머무는 고객. 이러한 고객들 에게 브랜드가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려면 공간을 압도할 만큼의 명확한 세계관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살라댕 템플이다. “맛있는 음식은 이제 기본이고 한 끼를 먹더라도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어요. 앞으로도 압도적인 경험 속에서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음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평범한 일상 속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앞으로는 살라댕 템플을 떠올려 보자. 소중한 이들과 함께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추억을 선물해 줄 것이다.



부드러운 코코넛 밀크가 더해진 그린 커리. 구운 닭이 한마리 통째로 들어가 침샘을 자극한다. 닭고기를 그린 커리에 푹 찍어 한 입에 즐기길 추천한다.

태국식 항정살 바비큐로 생강과 레몬 그라스를 넣어 향긋함을 더했다. 피쉬 소스를 곁들이면 감칠맛까지 더해져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로 바삭하게 튀긴 닭고기가 포인트 다. 라임으로 상큼함을 더한 팟타이에 체크 무늬로 구운 계란 이불을 덮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살라댕 템플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16길 32
인스타그램 @saladaeng.series
월간 베이커리 뉴스 / 박다솔 기자 bbbogiii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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