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7일 SPC그룹 계열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프리미엄 브랜드 ‘파란라벨(PARAN LABEL)’의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파리바게뜨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며 신체 노화 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 트렌드에 발맞춰 파란라벨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했다. ‘밥만큼 든든한 건강빵’을 외치며 건강빵 대중화에 앞장선다. 파란라벨이라는 브랜드명은 파리바게뜨의 상징색인 ‘파란(Blue)’과 고급 제품라인에 활용되는 단어 ‘라벨(Label)’을 합쳐 지은 것으로, 파리바게뜨의 아이덴티티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담았다.

이날 프레젠터로 나선 SPC 김연정 마케팅본부장은 본격적인 브랜드 소개에 앞서 “그동안 건강빵은 식감이 거칠고 맛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파란라벨 제품들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맛과 영양의 최적의 밸런스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후 발표에서는 파리바게뜨가 2008년 이전부터 9곡 발아식빵, 우리햇밀 우리보리식빵 등 건강 빵을 출시하며 연구를 지속한 점, 오랜 시간 누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제빵용 효모 ‘토종 효모’(2016년), 국제 특허를 받은 혼합 발효종 ‘상미종’(2019년)에 이어 통곡물 발효종인 ‘SPC×헬싱키 사워도우’와 ‘멀티그레인(통곡물) 사워도우’를 개발했다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파란라벨에 적용된 바로 이 세 번째 통곡물 발효기술은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가 통곡물빵이 발달한 북유럽의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와 공동연구 및 개발했다. 발효 과정에서 통곡물빵의 거친 식감을 개선하고 장시간 부드러움과 촉촉함을 유지하는 것이 이 기술의 특징이다.
행사장 한 편에는 새 발효종을 이용해 만든 파란라벨 제품들, 노르딕(유럽빵) 베이커리 4종을 비롯해 샌드위치 4종, 식빵 3종, 모닝롤 2종이 세팅돼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자랑했다. 이 제품들은 기존 노르딕 빵 대비 가격이 낮게 책정됐는데, 이에 대해 김연정 마케팅본부장은 “가격을 높이지 않고 기준을 높였다는 점에서 프리미엄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밝힐 수는 없지만, 한글로 된 파란라벨이라는 브랜드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 현재 목표”라고 밝혔다. 파란라벨 제품들은 전국에 위치한 3,400여 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월간 베이커리 뉴스 / 조한슬 기자 stert12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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